제주MBC 리포트 경매 인근 부동산 시장 들썩 김찬년

제주MBC 리포트 경매 인근 부동산 시장 들썩 김찬년

◀ANC▶ 제주도가 제2공항 예정부지의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며 성산읍 전체를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었는데요 토지거래 허가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경매시장과 인근 마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2공항 예정부지에서 3km정도 떨어진 한 소나무 밭 밭으로 둘러 쌓인데다 도로와 떨어져 있어 개발이 어려운 이른바 맹지입니다 그런데, 600제곱미터가 조금 넘는 이 땅에 최근 경매에서 31명이나 몰리며 감정가보다 4배 높은 값에 낙찰됐습니다 3 3제곱미터에 5만 원이던 소나무 밭이 21만 원에 거래된겁니다 ◀INT▶오창혁/성산읍 신풍리 주민 "그 전 같으면 엄청 비싼 거지 뭐 우린 생각도 못하는 가격인데, 요즘에 공항 발표 난 후로 그 정도 가지 않을까 싶어요 " (S/U) "성산읍 전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이면서 허가제 영향을 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성산읍과 붙어 있는 구좌와 표선지역 땅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제 2 공항 발표 이후 일주일만에 평균 거래가격이 30~50% 올랐고 문의 전화와 방문객도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매물은 거의 사라졌고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이상권/00부동산 업체 "(토지 거래) 허가제가 아닌 표선이나 그 위에 구좌, 그쪽으로 부동산들이 몰리고 있죠 " 제주도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투기 의혹까지 해소하겠다며 성산읍 지역의 최근 3년간 토지거래 내역을 모두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9천 필지에 이르고 면적도 우도의 2배가 넘는데다 투기 목적인지 입증하기도 쉽지 않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