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천원의 행복'마저도‥치솟는 커피 값 (2022.06.09/뉴스투데이/MBC)
◀ 앵커 ▶ 요즘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일제히 커피 가격을 올리면서, 중저가 커피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은 있는 이른바 '가성비 커피'를 지키려 가격 책정에 고심한 흔적이 역력한데, 오상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저가 커피전문점의 맏형 격인 메가커피가 지난 7일부터 커피 가격을 올렸습니다 카페라테는 2,900원, 바닐라라테는 3,400원 등 각각 200원씩 비싸졌습니다 하지만 기본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카페라테 2,700원 아니었어요?) "예, 이번에 올랐어요 " (아메리카노는요?) "아메리카노는 그대로예요 " 중저가 브랜드인 컴포즈, 빽다방 등도 제품 가격을 200~500원씩 올렸지만 '아메리카노' 가격만은 이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치솟은 국제 원두가격과 각종 운영비로 가격 인상 압박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지만, '가성비 커피'라는 고객과의 약속도 저버릴 순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대형 커피전문점이 올 초부터 기본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전 품목의 가격을 최대 400원씩 올린 것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이런 노력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에 따른 커피 생산량 감소와 아직 정상화되지 못한 국제 해상·항공 운임료로 국제 원두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원두 선물 가격은 지난달 중순 파운드당 212 9센트로 지난해 같은 날 145 65센트 보다 46 2% 상승했습니다 '1,000원의 행복'으로 불리던 '편의점 커피'도 최근 가격을 최대 300원까지 인상해 행복의 마지노선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재택플러스, #물가인상, #저가커피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