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 올들어 최다…모레부터 2단계 격상 / KBS 2021.06.03.

대구 신규 확진 올들어 최다…모레부터 2단계 격상 / KBS 2021.06.03.

[앵커] 오늘 대구에서는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70명 넘게 나와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의 누적 확진자도 비수도권 최다인 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등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올해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겁니까? [리포트] 네, 대구에서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74명 나왔습니다 신천지 교회발 확산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3월 19일 97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오늘 신규 확진자 중 19명은 대구 수성구에 있는 '바' 형태의 주점에서 확진됐습니다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됐지만 접객 종업원을 두는 등 유흥주점과 유사하게 영업을 한 데다,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도 확인됐습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대구 북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오늘 1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260명을 넘었습니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산발적인 연쇄감염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향후 열흘이 확산 차단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주말인 모레(5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16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 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며, 유흥, 단란주점을 포함한 유흥시설 5종 전체와 노래연습장 등에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다만, 결혼식장의 경우 이미 몇 달 전부터 예약이 끝난 상황을 고려해 현행 1 5단계를 유지합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시설과 바(bar) 형태 일반음식점 등에 대한 고강도 단속과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시엔 영업정지나 수사기관 고발 등 엄중 조치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북에서는 김천 유흥주점과 관련해 4명이 감염됐고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포항과 경산, 구미 등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