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6. 24. 美 영유아 학력저하 '심각'‥"아동·교사 소통 시스템 필요"

[EBS 저녁뉴스]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사입니다 미국도 기초학력 회복 대책을 마련해야한단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영유아의 학업 역량 저하도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글로벌뉴스브리핑에서 알아봅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금창호 기자, 미국 유치원생의 학력저하, 어느 정도입니까? 금창호 기자 네 미국 미시간대를 포함한 11개 대학이 유치원·어린이집 재학생과 초등 1·2학년 학생들을 연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장 속도가 느려졌는데, 특히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백인 유치원생의 기초학력 미달률은 13%에 그친 반면,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의 미달률은 25% 이상이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미시간대 웨일랜드 교수는 "원격수업으로 학습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양질의 교육도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미국도 가을학기부터 전면등교를 하죠 현장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금창호 기자 네 연구진은 5가지 해결방안을 권고했습니다 유치원생들에게도 과외를 제공하고 초등 저학년들을 여름방학 보충 프로그램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했고요 학습을 돕기 위한 보조교사 채용과 교육과정 변화도 제안했습니다 특히, 영유아가 교사와 쉽게 대화하는 방안을 만들고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는데요 어른들과 사이가 좋아야 어린 학생들이 팬데믹처럼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