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취재파일] 국내 코로나19 '벌써 1년'…집단면역은 언제쯤? / YTN 사이언스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최소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어느덧 1년이 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3차 대유행'은 정점을 지나서 이제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된 상황이라서 방심하면 언제든 재확산할 위험도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의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현재 진행 중인 3차 대유행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벌써 일 년입니다 코로나와 싸우면서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데요 그동안의 과정을 간략하게 짚어 주시죠 [기자] 처음으로 코로나19가 공식 보고된 건 2019년 12월 31일이었죠 중국 우한에서 폐렴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국내 첫 환자는 이듬해 1월 20일 발생했고요 이어 2월에 신천지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1차 대유행이 시작됐죠 당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대 900명을 넘겼습니다 8월 중순엔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이때는 일일 신규 확진이 최대 440여 명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3차 대유행이죠 지난 11월 말부터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일일 확진자 천여 명을 기록한 겁니다 [앵커] 이렇게 지난 일 년을 정리해주시니까 확실히 3차 대유행이 지난 1·2차 유행보다 심각했다는 것이 체감됩니다 다행히 3차 대유행은 정점을 지나서 감소세에 접어든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역대 확진자와 사망자의 60% 정도가 3차 대유행 때 발생했을 정도로 3차 대유행은 가장 심각했습니다 다행인 건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여 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는 겁니다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 5단계, 비수도권에서 2단계가 내려진 지 한 달 반이 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러 방역지표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새벽부터 헬스장에 나와 오랜만에 땀을 흘리는 분들, 카페에 앉아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분들을 보면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보이지 않은 일상 곳곳에서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간 집단감염은 줄어든 대신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5%까지 높아졌습니다 주로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감염이 늘어나면 언제라도 다시 확진자 수는 치솟을 수 있습니다 ] [기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여전히 20%인데, 주변에 여전히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다음 달 설 연휴가 있는데, 지난 18일부터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된 상황이라, 방심할 경우 언제든 재확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오래가면서 바이러스 변이 소식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19일 기준으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8명이 됐습니다 영국발 15명, 남아공발 2명에다, 브라질발 1명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이나 남아공 변이와 변이 부위는 다른데 새로운 변이입니다 전파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안 밝혀졌지만, 해외 연구진은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세다고 추정합니다 다만 백신이 이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 매우 적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