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전쟁' 확전…얼어붙은 '교과서 정국'

'역사전쟁' 확전…얼어붙은 '교과서 정국'

'역사전쟁' 확전…얼어붙은 '교과서 정국' [앵커] 여권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계기로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야당은 대규모 장외집회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엿새전 '청와대 5자회동' 이후로 얼어붙은 정국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좌편향 역사교과서'를 바로잡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여론을 보며 속도조절하자는 일각의 목소리에 쐐기를 박은 것입니다 선친의 친일 논란을 조목조목 일축하며 '교과서 정국' 정면돌파에 나선 김무성 대표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내용이 전부 다 지금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되고…(시기를 놓치면) 우리나라 미래 발전이 없는 그런 굉장히 중요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정말 공감하고…" 역사교과서 국정전환 작업에 한층 힘이 실리면서 야당의 반발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은 맹비판하고,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국정교과서 강행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살리기에 전념해달라는 게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인데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했습니다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금이 간 술잔으로 술을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민심이 흘러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 저녁엔 시민단체 주최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정교과서 반대' 촛불문화제에도 참석했습니다 '촛불'로 상징되는 대규모 장외집회에 시동을 걸면서 전면적인 대여투쟁을 예고한 것입니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야당이 촛불로 맞불을 놓는 구도로 흐르면서 당분간 정국 경색의 장기화는 불가피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