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경북도의회 인사 검증 패싱?..도지사 임명 강행 c/ 안동MBC

R]경북도의회 인사 검증 패싱?..도지사 임명 강행 c/ 안동MBC

2021/11/30 17:19:33 작성자 : 이도은 ◀ANC▶ 최근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경북도의회의 인사 검증이 진행됐는데,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나 책임을 이해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 후보자가 안동의료원장에 그대로 임명될 가능성이 큽니다 역대 인사 검증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도의회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내도 낙마한 후보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럴 거면 인사 검증은 왜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도은 기자 ◀END▶ ◀VCR▶ 최근 열린 안동의료원장 인사청문회, 경북은 제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환자가 전국 최고 수준인데, 북부지역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인 안동의료원장 후보자는 실망스러운 답변을 내놓습니다 ◀SYN▶임미애 / 경북도의원 "혹시 치료 가능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 의료 환경이 열악한 경북 북부권에서 안동의료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겠다고 구상한 적이 있으십니까?" ◀SYN▶문기혁 / 안동의료원장 후보자 "죄송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 해 봤습니다 "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지위를 팔고 사면서 낮게 거래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북도의회는 최종적으로 본 후보자가 공공기관장의 경영 능력과 도덕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담은 인사 검증 보고서를 임명권자인 이철우 도지사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는 별 이변이 없는 한 임명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로 3년째 포항의료원을 운영하는 함인석 원장 농지법에서는 자경 즉, 자신이 농작물 등을 상시적으로 재배해야 하지만 ◀SYN▶배진석 / 경북도의원 "최근에 언제 농사를 지은 겁니까?" ◀SYN▶함인석 / 포항의료원장 후보 "지금 나무가 1~2개 파내어서 수익은 없는데 친구들한테 주고 " 함 원장은 당시 농사를 지은 증거를 제출하지 못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았습니다 경북도의회는 인사 검증 보고서에 경북대 총장 시절에 일방적으로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는 등 조직 내부 갈등을 방치했다고 지적하며, 역시 도덕성과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총평했습니다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시절 열린 경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 검증위원회 경북개발공사 사장 응모 자격 기준엔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부교수 또는 책임연구원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 등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안종록 후보자는 당시 주요 4가지 기준 중 단 한 가지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SYN▶김위한 / 전 경북도의원 "아까 백도 없고 돈도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백도 없고 돈도 없는 분이 여기까지 올 수 있습니까, 그 자격 가지고? 기본 자격도 안 되시는 분이 " ◀SYN▶안종록 / 경북개발공사 사장 후보 "하여튼 열심히 하겠습니다 " 경북도의회의 인사 검증 보고서, 공무원 재직 당시 명절 떡값 명목으로 기프트 카드를 받고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전력까지 있다며, 역시 도덕성과 경영철학이 부족하다고 혹평했습니다 경북도지사가 추천한 공공기관장의 인사를 경북도의회가 검증하기로 협약을 맺은 건 2016년 [S/U] "2018년 김천의료원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열린 인사 검증위원회는 모두 9번입니다 크고 작은 경북도의회의 반대가 있었지만 전원 모두 다 임용됐습니다 "/ 경북도의회가 하는 인사 검증위원회가 도지사의 기관장 임명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북도의회는 도시자와 맺은 인사 검증 실시 협약서에 공공기관장 임명에 부적격 사유가 많은 인물에 대해선 다시 인사를 추천하도록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INT▶김하수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심각한 문제가 있는 후보자는 제외하고 재임용 공고를 붙여서라도 또다시 적절한 역량과 능력을 갖추고 경영마인드를 가진 분을 선택해 주는 것이 맞다 " 경북도의회는 인사 검증 대상 기관을 기존 5곳에서 올해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행복재단을 추가해 7곳으로 확대했습니다 또다시 하나 마나한 인사 검증위원회로 부실 인사 논란이 일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