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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회 포항시의회 정례회 - 주해남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52만 포항시민 여러분! 더불어 민주당 연일, 대송, 상대동 지역구 주해남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정해종 의장님과 백인규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불철주야 애쓰시는 이강덕 시장님과 남,북구 보건소장을 비롯한 2천여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특히, 인간이 만든 시간의 관념은 어김없이 세월의 굴레를 돌려, 앞으로 일주일 지나면 신축년 새해가 시작됩니다 오늘 본의원은 우리들의 눈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한번 바라보자는 의미에서 포항시민들에게 간청을 드리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과 희생의 성탄을 축하하는 이 때면 거리 곳곳에 딸랑딸랑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리고, 가게에서는 캐럴이 흘러나오며, 사람들은 빨간 사랑의 열매와 크리스마스 씰을 사는 등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 운동에 동참합니다 작년만 해도 언론에서 사흘이 멀다 하고 ‘불우한 이웃에게 온정’이라는 특집 뉴스가 지면을 가득 채우고, 불우이웃돕기 운동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올해는 여야의 극한 대립에 묻혀 언론보도마저 사라지고, 가난한 이웃을 배려하며 모두가 즐거운 휴일이 돼야 하는 ‘크리스마스 정신’마저도 실종된 것 같아 걱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접하고 있으며 사흘이 멀다하고 안전문자 메시지가 심금을 울리듯 우리 주위에도 힘들고 어려운 부분을 다시금 돌아보자는 뜻에서 동참의 뜻을 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귀를 쫑긋 세워 주변의 소식을 들어봐도 몇몇 봉사단체에서 하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누기, 연탄나누기 등의 이웃돕기 한다는 소식뿐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포항시청에‘희망 2021나눔 캠페인’을 하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했습니다 12월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나눔 캠페인을 통해 전년도대비 80% 12억5000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라 합니다 사회복지 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경제가 어렵다보니 몇 년째 기부 금품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올해는 지역경제 사정으로 시민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불우이웃돕기 모금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본의원이 만난 사회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한 분은 예년과 달리 기부가 크게 줄었다며 크게 울상입니다 후원금이 줄면 수용된 아이들의 학습이나 예·체능 활동이 많이 위축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어지러운 사회 이슈가 넘칠 때 사랑의 온정도 식어 소외된 이웃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로 우리가 어렵다고 푸념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수많은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기초생활수급자 17,776가구 24,483명, 시설수급자 617가구,617명, 또, 우리가 보호해야 할 양육원에 있는 아이들만 해도 76명, 1개의 아동양육시설에 76명, 5개의 공동생활가정에 26명 있는가하면, 44개의 장애인 복지시설의 장애인674명, 그리고 등록 장애인만 해도 27,368명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가난한 사람이 겨울나기가 무섭다고 합니다 거동이 불편함에도 돌보는 가족 없이 홀로 살고 있는 독거노인, 집안에서도 입김이 나고 온기가 전혀 없는 단칸방에서 생존을 영위하고 있는 한부모세대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겨울만 되면 꽁꽁 언 몸보다 더 차가운 물로 씻어야 해, 동생이 감기에 걸릴까 매번 걱정하는 소년소녀가장, 발달장애로 의사소통도 어려운데, 몇 년 전 아빠가 병으로 죽고 엄마마저 집을 나가 할머니와 외롭게 살고 있는 장애아, 하루하루 일용근로자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실직한 가장, 복지시설에 수용된 어린이, 도시가스며 온풍기 버튼 하나로 온 집안이 따뜻해지는 요즘 같은 세상에도 연탄 한 장 마음 놓고 때 본 적 없는, 추운 겨울나기 연료비 걱정에 한숨을 쉬는 이웃도 있습니다 사연을 다 일일이 말할 수 없는 수많은 이웃들이 우리들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눔은 사랑의 시작입니다 나눔은 주는 것만이 아니라, 받는 것입니다 사람은 나누는 순간 무엇인가 더 큰 것을 받습니다 나눔은 남이 행복하기보다 내가 더 행복한 아름다움입니다 예쁜 마음, 따뜻한 마음, 열어 가진 것 중 아주 작은, 사랑을 이웃에 채워 준다면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사랑하며, 다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