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안동시의회 의장단 선거.."진흙탕 자리싸움" / 안동MBC

2020/07/01 17:26:13 작성자 : 이정희 ◀ＡＮＣ▶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재선의 무소속 김호석, 부의장은 10년 전 의장을 지낸 5선의 미래통합당 김백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통합당은 당내 경선을 하고도 후보를 바꾸고 합숙까지 하면서 전략을 짰지만, 이탈표와 무소속, 민주당이 연합해 내세운 인물들에게 자리를 모두 내줬습니다 이정희 기자 ◀ＥＮＤ▶ ◀ＶＣＲ▶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ＳＹＮ▶ 1차 투표 결과/ "권기탁 의원 9표, 김호석 의원 8표, 기권 1표입니다 " ◀ＳＹＮ▶ 2차 투표 결과/ "권기탁 의원 9표, 김호석 의원 8표, 기권 1표입니다 결선 투표를 하겠습니다 " 1, 2차 때 기권표가 3차 결선 투표에서는 색깔을 드러내면서 결국 연장자인 재선의 무소속 김호석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ＳＹＮ▶3차 결선투표 결과/ "김호석 의원 9표, 권기탁 의원 9표를 득표했습니다 연장 의원인 김호석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 부의장 선거도 9대 9 팽팽한 접전 끝에 결선투표까지 갔고 결국 10년 전 의장을 지낸 5선의 통합당 김백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ＳＹＮ▶미래통합당 관계자/ "작전에서 누가 한 명 역할 분담을 해서 기권표를 던지게 해 준 거죠 저쪽(통합당)에서는 자기들이 이긴다고 생각하고 계속 그 사람(후보) 그대로 가는 거예요 " [마지막 (결선투표)에는?] "(기권 없애고) 9표를 몰아서 (자기들 편) 연장자가 되게 해버린 거지 " 안동시의원 18명 중 12명이 속한 통합당은 권기탁 의원을 밀기로 하고, 전날 1박 2일 합숙까지 하면서 표를 다져왔습니다 하지만 자체 경선을 통해 추대된 손광영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고, 여기에 반발한 이탈표가 무소속, 민주당과 연합하면서, 이들이 내세운 후보에게 의장단 자리를 모두 내준 겁니다 ◀ＩＮＴ▶미래통합당 관계자/ "12명이 뽑아놔 놓고 그걸 무시해 버리니까 분열이 돼버린 거잖아요 선수를 교체해 당선시키려 했는데 그게 안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국회의원까지 다 이번에 상처 많이 입은 거죠 미통당은 " 그러나 반대 측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ＩＮＴ▶안동시민/ "의회의 수장을 뽑는데 (특정 인사가) 외부에서 (본인이) 지방자치를 소위 얘기하면서 (선거를) 좌지우지한다는 거에 대해서 황당하고 아, 진짜 개판인 거 같아요 "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진흙탕 수준의 자리싸움이 되면서 원 구성 시작부터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싸늘합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