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강난 겨울축제?(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 앵커멘트 】 가평군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오는 6일 개막합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를 제 때 받지 못해 축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용석기잡니다 【 VCR 】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는 가평군 가평천 일대에서 지난 2013년부터 개최됐습니다 한번에 45,000여 명까지 올라가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정식 축구장 8배 크기의 대형 얼음판이 장관입니다 이상 기온으로 얼음이 얼지 않아 고전을 했던 지난해를 제외하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 스탠드업 】 다행히 올해는 제법 추위가 매서워서 얼음 때문에 고생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번엔 정부에서 진행하는 환경영향평가 때문에 발목이 잡히게 됐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하천구역에서 10,000 m² 이상 규모로 행사를 치를 경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가평군에선 평가를 받기 위한 비용도 비싸고 절차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차라리 축제 행사장 규모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 Full CG 】 결국,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의 경우 종전 58,000m² 가까운 규모에서 6배 가까이 줄어든 9,900m²로, 청평 설빙축제의 경우도 24,000m²에서 7,400m²로 행사장 규모를 각각 축소하게 됐습니다 【 VCR 】 한편, 인근 강원도 홍천군의 경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정부 지침에 발빠르게 대응해 예년과 같은 규모로 행사를 치를 예정이라는 점은 한번쯤 짚어봐야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딜라이브서울경기케이블TV 오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