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음주 운전자, 경찰관 치고 달아나ㅣMBC충북NEWS

[앵커] 사회 곳곳에서 음주운전을 뿌리 뽑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음주운전에 사고까지 내는 건 여전합니다 이번에는 충주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가 경찰관 2명을 치고 달아났다 붙잡혔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운전 단속이 한창인 충주의 한 지구대 앞 도로 한 차량이 급정거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입니다 경찰이 쫓아가지만 멈추긴커녕 다가서는 경찰관을 그대로 치고 달아납니다 [목격자(변조)] "경찰을 치고 갔어요 승용차가 치고 갔어요 사람을 쳤어요 사람 쓰러졌어요 " 도주 차량에 치인 경찰관은 두 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손목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을 들이받고 달아난 운전자는 55살 장 모 씨 (S/U) 장 씨는 사고 직후 근처에 차를 댄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이곳저곳 바꾸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차를 돌리면서 장 씨의 도주 행각은 한 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 택시 기사(변조)] "그 사람이 가기 전에 굉장히 횡설수설하더라고요 약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충주나들목에서 그냥 회차했어요 " 긴급체포된 뒤에도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았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고 술 냄새가 나는 등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는 장 씨는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나 처벌받았고 전과 10범으로 확인됐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