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더비' 흥행 돌풍...수원에 구름 관중 / YTN
[앵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이른바 깃발 더비가 열렸습니다 수원FC와 성남의 구단주가 승리 팀 깃발을 진 팀의 구장에 거는 내기를 하면서 촉발됐는데요 K리그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성남 시장과 염태영 수원 시장이 시축을 마치고 사이좋게 경기장을 빠져나옵니다 이긴 팀의 깃발을 진 팀의 홈 구장에 거는 깃발 더비를 성사시킨 주인공들입니다 새로운 맞수 구도를 형성한 두 구단주의 아이디어는 뜨거운 축구 열기로 이어졌습니다 관중석은 물론 취재석도 가득 찼습니다 구단을 넘어 시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경기는 치열했습니다 후반 티아고의 선제골로 성남이 앞서가자 수원 FC도 김병오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습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된 깃발 더비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승격팀 수원 FC는 홈 개막전 흥행 대박과 함께 시즌 첫 골에 만족했습니다 [김병오 / 수원 FC 공격수 : 수원FC가 클래식 무대 올라오고 이렇게 많은 관중이 온 적이 없는데 너무 기쁜 상황에서 제가 득점을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상대 팀 구장에 구단기를 거는 광경은 다음 맞대결로 미뤄졌습니다 [염태영 / 수원FC 구단주(시장) : 다음번에는 탄천 운동장에 반드시 수원FC의 구단 기를 꽂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명 / 성남FC 구단주(시장) : 다음에 성남에 수원FC가 왔을 때 정말로 선배의 매서운 맛을 한번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 깃발 더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수원FC 구단 최다인 관중 1만2천여 명이 들어찼습니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시민 구단 간 경기에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수원 FC와 성남의 경기는 K리그의 흥행 카드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다른 경기에선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정조국의 활약 속에 광주가 제주를 제압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k03@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