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보고서] 일교차 큰 환절기 건강 주의보 / YTN 사이언스

[내 몸 보고서] 일교차 큰 환절기 건강 주의보 / YTN 사이언스

■ 서희선 / 가천대학교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앵커] 무더위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고 느낄 만큼 일교차자 커졌는데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시기인 만큼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천대학교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환절기 질환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우리 몸의 대사가 급격히 변하는데요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요 가벼운 감기나 비염, 인후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부터 안구건조증이나 피부 가려움증,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 그리고 심뇌혈관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환절기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질병이 이렇게 많군요 그럼 각각의 증상과 주의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일교차가 커지면 가장 걸리기 쉬운 질병은 당연, 감기인데요 날씨가 건조해져 콧속의 점막이 마르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코나 인두, 편도 점막에 쉽게 침투합니다 특히 면역능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하부 호흡기 질환으로 진행되어 폐렴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맑은 콧물이나 인후통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진행되지만, 심한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과 감별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져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함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화하여 피부 건조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반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절기에 증가하는데요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요 그냥 방치할 경우에는 축농증과 중이염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가을 환절기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게다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다고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일교차가 1도 이상 벌어질 때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계절 변화에 따른 기온 차가 큰 편인데요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말초동맥이 수축하죠 이렇게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절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건강에 취약한 노인의 경우에는 폐렴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폐렴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20~30%나 된다고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환절기, 10~11월부터 폐렴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데요 노인이 걸릴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죠 실제로 폐렴은 전체 우리나라 인구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노인 폐렴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이유는 폐 기능과 면역력의 저하뿐 아니라 기존에 앓고 있던 심장병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하는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면역력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