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上-24) 「孟子(맹자)」 제7盡心(진심上)편 24장

(7-上-24) 「孟子(맹자)」 제7盡心(진심上)편 24장

孟子 曰孔子 登東山而小魯하시고 登泰山而小天下하시니 故로 觀於海者에 難爲水요 遊於聖人之門者에 難爲言이니라 觀水有術하니 必觀其瀾이니라 日月이 有明하니 容光에 必照焉이니라 流水之爲物也 不盈科면 不行하나니 君子之志於道也에도 不成章이면 不達이니라 ----------------------------------------------------- 瀾 큰 물결(大波) 란 -------------------------------- 맹자가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군자가 도에 뜻을 두었다면(志於道) 점점 넓히고 높여 지극한 선에 이르러야 함(止於至善)을 말한 내용이다 높은 곳에 올라본 자만이 세상이 오히려 좁고 낮음을 볼 수 있듯이, 바다를 본 자는 그 茫茫함에 압도되어 그 물처럼 큰 道를 이루기가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서 공부한 자에게는 성인이 되지 않고는 그 도를 다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것이다 모두가 바다가 되고 모두가 성인이 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군자가 도를 따라 가다가 중도에서 그만둘 수가 없다 ” 공자께서 “나는 능히 그만두지 못하노라”고 하셨듯이(君子 遵道而行하다가 半途而廢하나니 吾弗能已矣로라 - 『중용』 제13장) 군자가 도에 뜻을 둔 이상 힘이 부족하다고 중도에서 그만두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획을 긋는 것일 뿐이다(子曰力不足者는 中道而廢하나니 今女는 畫이로다 - 『논어』 옹야편 제10장) 군자가 도에 뜻을 두고 중도 포기할 것을 우려한 맹자가 그 공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위의 觀水法과 觀明法이다 아무리 큰 물결이라도 물이 쉴 새 없이 흘러 작은 웅덩이를 채우고 다시 흘러나가 바다라는 큰 웅덩이를 채운 뒤에나(이루하편 제18장) 크게 출렁거릴 수 있는 것이며, 세상에 밝게 빛나는 것들은 해와 달의 빛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빛나지 못하는 것이다 군자의 도는 먼저 나라는 작은 웅덩이를 성현의 가르침(日月)으로 채워서 睟面盎背하며 四體不言而喩(제21장)한 뒤에야 빛남을 이뤄서(成章) 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가 重水坎卦(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를 보고 “물이 거듭하여 이름이 습감이니 군자가 이로써 덕행을 항상 하며 가르치는 일을 거듭한다(象曰水洊至 習坎이니 君子 以하여 常德行하며 習敎事하나니라) ”고 했으며, 重火離卦()에 대해서는 “밝음 둘이 離를 지었으니 대인이 이로써 밝음을 이어 사방을 비춘다(象曰明兩이 作離하니 大人이 以하여 繼明하여 照于四方하나니라)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