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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뉴스]김희곤의 독립운동이야기(11)..권도인,이희경
2015/06/11 14:23:28 작성자 : 조동진 ◀ANC▶ 광복70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독립운동가를 탐방하는 김희곤의 독립운동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하와이로 노동이민을 간 뒤 사진결혼을 해서 미주사회 독립운동을 펼친 권도인.이희경 부부편입니다. ◀END▶ ◀VCR▶ 이곳은 대구 신명고등학교 역사관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패널에 1907년 태동한 이 학교 역사에서 첫번째 졸업생 1912년 5월 31일 3명을 배출한 기록이 등장합니다. 그 첫번째 이름이 이금례이고 이 분은 곧 하와이에 한국여성 독립운동가의 한 사람으로 등장하는 이희경입니다. 이 이금례는 1912년 졸업하자마자 그해 가을 하와이로 갔고 그 곳에서 권도인을 남편으로 맞이합니다. 권도인 선생은 경북 영양군 석보면 소계리 출신인데 7년전 하와이로 망명해 사탕수수밭을 거쳐서 고가구 목공소에서 일하다가 자신의 가게를 여는 인물로 성장합니다. 그 곳에서 두사람은 성실하게 동포사회를 형성해나가는데 이바지합니다. 특히 권도인선생은 매우 손재주가 있는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경험하는 발, 우리가 내려드리는 발과 요즘의 커튼을 합친 그런 특허품을 만들어서 특허를 획득합니다. 위로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좌우로도 여는 그림이 있는 발 커튼을 만들어서 아주 많은 돈을 법니다. 권도인 선생은 그 돈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거금을 계속해서 지원해 보내고 또 하와이 독립운동 사회가 이승만계와 박용만계로 나눠지는데 박용만계열의 중간 간부로 떠오르게 됩니다. 권도인 이희경부부는 2남2녀를 훌룡하게 키웁니다. 딸은 영어교사로 아들은 ROTC장교로 그리고 또 목회자로 막내딸은 변호사로 길러 냅니다. 뿐만아니라 그 아래 수십명의 3대 4대 후손들이 미국 유명대학을 나와서 곳곳에서 중요한 줄기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경북의 한 산골마을에서 태어나서 가난을 이겨 내고자 하와이로 노동이민을 떠났던 권도인! 그가 보내온 사진을 보고서 하와이로 가서 결혼한 대구 출신 신여성 이희경! 두 사람은 손잡고 나라의 독립운동에 참여할 뿐만아니라 2남 2녀를 훌륭하게 키워냅니다. 이 세상 어디에 나가서도 나라사랑 정신을 가장 중하게 여겼던 경상북도 사람,한국사람, 그 표본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