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수상비행장 '소송전'ㅣMBC충북NEWS

전국 최초 수상비행장 '소송전'ㅣMBC충북NEWS

◀ANC▶ 제천시가 야심 차게 마련했던 관광 사업, 수상비행장이 또다시 표류하고 있습니다 조건 위반을 이유로 제천시가 업체와의 위탁 협약을 해지했는데, 업체 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제천시 또한 소송으로 맞서며, 수십억 원을 들여 만든 비행장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제천시가 국내 최초의 수상비행 관광지를 만들겠다며 사업을 추진한 건 지난 2012년입니다 계류장을 만드는 데 20억 원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비행기가 뜬 건 7년이 지나서였습니다 당시 항공기를 띄울 자격이 없는 업체와 위탁 협약을 맺었다 사업이 늦어진 겁니다 업체를 바꾸며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비행장 하지만 비행장에는 직원 외에 승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업체가 계류장에 떠 있는 4인용 비행기 외에 10인승을 추가로 들여와야 한다는 협약 조건을 위반했다며 제천시가 협약을 해제한 상태입니다 ◀INT▶ 서병선/제천시 관광레저팀장 "협약서상에 10인승 비행기 도입이 필수 요건입니다 정상적인 영업도 그렇고 사업이 제대로 추진이 안 되다 보니까 " 업체 측은 행정소송으로 대응했습니다 (CG) 운항 직후 터진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10인승 항공기 도입 과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협약을 해제했다는 겁니다 (CG) 업무협약에 의거해 2년 연장을 할 수 있는 만큼, 정당성을 따져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제천시도 민사로 맞섰습니다 위탁 운영이 해제된 만큼 제천시 공유재산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데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소송이 끝나면 대체할 업체를 찾을 계획인데, 요건에 맞는 업체가 나타날지 미지수입니다 제천시는 다른 사업도 구상하고 있지만 이미 앞서 2005년, 43억 원을 들여 추진한 수상공연장 사업이 좌초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송이 마무리된 뒤에나 가능한 청사진 호수를 무대로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제천시의 야심 찬 구상이 또다시 표류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CG 변경미) ◀END▶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