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보행자 없는 '보행자 우선도로'

[안동MBC뉴스]R]보행자 없는 '보행자 우선도로'

2017/05/24 10:34:01 작성자 : 정동원 ◀ANC▶ '보행자 우선 도로' 지역에서는 생소하죠? 말 그대로 차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도로로 도청 신도시에 설치돼 있는데 차량 통행을 아예 막아놓는 바람에 차도 보행자도 다니지 않는 '죽은 도로'가 됐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안동에서 도청 신도시로 가려면 경북도청을 우회해야 합니다 도청 바로 아래, 천년숲 사이로 도로가 나 있어 신도시로 직행할 수 있지만 볼라드에 막혀 있습니다 차 없는 거리처럼 '보행자 우선 도로'로 지정돼 있는데 아무 표시가 없어 차량 통행이 될 줄 알고 들어섰다가 되돌아가기도 합니다 보행자 우선 도로를 지나면 680미터에 신도시로 가지만 우회하면 1 5km 거리가 두 배 넘습니다 보행자 우선 도로는 막혀 있고 우회하긴 멀고 그래서 가장 가까운 도청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신도시로 오가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량 대부분이 주차하지 않고 양 쪽을 통과해 지나갑니다 도로가 아닌 지하 주차장을 도로로 쓰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INT▶청사 관리인 저희가 사실은 통제를 해야되죠 근데 (통제를 하면) 민원이 엄청나게 들어와요 s/u)보행자 우선 도로는 보행자 전용 도로와 달리 차량 통행이 가능합니다 실제 세종시에서는 보행자 우선 도로에서 저속으로 차량을 통행시키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천년숲 관광 등에 방해되지 않도록 보행자 우선 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았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이때문에 보행자가 찾지 않는 죽은 도로가 됐습니다 차량 이용없이 걸어서 둘러보기엔 면적이 너무 커 차도 사람도 없는 공간이 됐습니다 주변 상권은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INT▶구자근/신도시 주민 도에서는 각종 행사나 출 퇴근시 대형 버스가 이용하는데 정작 신도시 주민들이 이용을 못하게 막아 놓는 것은 너무 모순된 행정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도로 구조가 신도시의 접근성을 막고 있기 때문에 도청 일대를 우회하지 않는 새 도로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