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경북의장 잇단 불출마, 중앙정치 개입 파문

2016/06/14 16:52:50 작성자 : 이정희 ◀ＡＮＣ▶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섰던 후보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새누리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희기자 ◀ＥＮＤ▶ ◀ＶＣＲ▶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재도전하기로 하고 일찌감치 표 다지기에 들어갔던 안동 출신 장대진 현 의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ＩＮＴ▶장대진/경북도의회 의장(새누리당) "중앙 정치권 차원으로 비화되는 등 갈등과 혼란을 야기, 현직 의장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으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서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선을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새누리당 내 부작용을 감안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서 영주 출신 박성만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새누리 입당을 신청한 상태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의장 선거는 김응규, 한혜련 양자대결로 좁혀졌습니다 유력 후보였던 장 의장과 입당 절차를 밟고 있는 박의원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의 배경에는 중앙 정치권의 개입이 있었던 걸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의장 후보자들의 지역구 국회의원 등 지역 새누리당 의원 수명이 모여 물밑 조율을 했다는 얘기가 도의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해 둔 도의원과 국회의원들의 역학관계에 따른 걸로 읽혀집니다 도의장 선거를 두고 중앙 정치권의 개입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ＩＮＴ▶김위한/경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런 식으로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행위를 했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갑질 중의 이런 갑질 있을 수 없습니다 공개사과하셔야 됩니다" (S/U) 지방의원이 국회의원에 대한 예속이 얼마나 심각한지, 중앙 정치권에 장악된 우리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