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 덕에…면세점 시장 최대 호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중국 보따리상 덕에…면세점 시장 최대 호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중국 보따리상 덕에…면세점 시장 최대 호황 [앵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공'으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 덕이 컸는데요 올해도 면세점 업계가 웃을 수 있을지 이진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면세업계 총매출액은 약 158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8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난달 매출까지 합치면 작년 한 해 총매출액은 19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년 총매출액 9조원을 돌파한 뒤 3년 만에 2배가 넘게 성장한 것입니다 매출 증가의 1등 공신은 중국 보따리상인 일명 '다이공'이 꼽힙니다 사드 논란 이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철 / 면세점 부점장] "중국 분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선호로 인해서 매출이 대폭 신장이 되고 있고요 그 안에 국적 다변화 노력을 통해서 동남아 고객의 대폭 증가가 주요 요인입니다 " 올해도 면세점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에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단체 관광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유커의 회복세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낙관론만 펴기에는 어려운 국내외 변수가 있습니다 먼저 중국 정부가 전자상무법을 시행하면서 중국 보따리상들의 국내 유입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 보따리상은 한국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서 자국에서 주로 온라인으로 되파는데 중국 정부가 온라인 상품판매 허가제를 도입하며 세금도 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정부가 신규 면세점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도 변수입니다 시내 면세점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도한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수익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혜미 / 바로투자증권 연구원] "(대형 면세점보다는) 중소형 업체들이나 한 번에 보따리상 통해서 넘겨왔던 업체들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면세점 업계가 모처럼 맞은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해외 사업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