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집단폐렴...원인은 '방선균' 추정 / YTN

[앵커] 모두를 불안케 했던 서울 건국대학교 집단 폐렴 발병의 원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실험실 사료에서 증식한 '방선균'이 원인일 거라는 게 방역 당국의 말인데, 하지만 병원체 감염 양상이 기존 사례와 달라 정확한 원인을 확정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의 악몽을 떠올렸던 건대 집단 폐렴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이 지목한 발병 원인은 실험실 안 사료에서 증식한 '방선균'입니다 '방선균'은 토양이나 식물체 등에서 발견되며 과민성 폐 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체입니다 하지만 감염 양상이 기존 사례와 좀 다릅니다 그래서 확진이 아닌 추정입니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기존에 알려졌던 알레르기 반응, 즉 농부폐증과는 환자의 임상 증상은 유사하지만, 방사선 소견이나 병리소견이 달라서… " 가동이 중단된 건물 환기시스템은 병원체가 퍼지는 길목이 됐습니다 하지만 사태를 더 키운 건 안전불감증입니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현장조사반장] "사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책상과 실험실 공간은 분리돼야 합니다 실험실 내에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부방 시설이 돼 있었고, 여기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거나 음식을 먹거나… " 방선균 집단 폐렴에 대한 국내 보고는 없습니다 원인으로 확정되면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이전에 건물 안의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하고, 시설 개선을 완료한 다음에 재사용하도록 건국대학교와 합의를 했습니다 " 방역 당국은 건물 개방 뒤에도 적어도 반년은 학생과 근무자의 이상 증상 여부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